음악

Chopin Prelude Op.28, No.15(쇼팽 - 빗방울 전주곡)

세상의 모든 예술 2023. 3. 18. 22:56

Frédéric François Chopin - Prelude Op.28, No.15

    빗방울 전주곡으로 알려진 쇼팽의 Op.28, No.15번은 24개의 전주곡 중 하나이면서 쇼팽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.

전주곡 중 가장 긴 곡으로 연주하는데 대략 5분 정도 소요된다. 전주곡은 반복되는 A으로 유명하며, 이는 작품 전체에 나타나며 빗방울처럼 들린다.

    당시 결핵을 앓던 쇼팽은 요양하고자 조르주 상드와 두 아이와 함께 지중해 마요르카 섬 북부에 있는 발데모사 수도원에 약 세 달 넘게 지냈는데 빗방울 전주곡이 바로 이곳에서 작곡된 곡이다. 어느 날, 쇼팽을 남겨두고 외출한 상드와 자녀들이 오랜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고 엄청난 폭우가 쉼 없이 쏟아진 탓에 홀로 발데모사 수도원에 남겨진 쇼팽은 상드와 자녀들이 죽었다 생각하며 끔찍한 불안함과 괴로움에 사로잡혔다. 쇼팽은 느리고 꾸준한 빗소리를 들으며 이 곡을 작곡했다.

    Op.28, No.15번은 일정하고 천천히 반복되는 피아노 음이 점점 거세지고 또 잠잠해지는 과정은 비 오는 날의 한 장면과 쇼팽의 감정을 그려내는 듯하다. 

 

그날 밤의 야곡은 빗방울 소리로 남쳤다. 그 소리는 사원의 지붕에 소리 내며 떨어지는 빗방울이기도 했다. 그의 환상과 노래 속에, 또한 그의 마음에 떨어지는 눈물로 승화된 빗방울이었다.
- 조르주 상드 -

 

쇼팽과 조르주 상드가 1838~39년 머물렀던 스페인 마요르카의 발데모사 전경

 

    여러 피아니스트들이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연주했다. 대표적으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(2015) 조성진의 곡과 내가 직접 연주한 영상을 올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. 

 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pCx5g4FnAXU&t=23s

 

피아노 배운지 3개월차라서 많이 서툴다😀

 

Chopin - Prelude Op.28, No.15.pdf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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